정성 듬뿍 담긴 ‘엄마 손맛’으로 차린 집밥 한 상
05/23/22  
라팔마 <강언니 밥상엔>의 더위 물리치는 한상차림
 
같은 식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도 만든 사람마다 그 맛은 제각각이다. 어떤 것은 더 맛있고 또, 어떤 것은 맛이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맛 좋은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흔히 손맛 좋다고 이야기 한다.
‘손맛’. 한국 사람들의 정서가 듬뿍 담긴 이 말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찬사와 다름없다. ‘손맛’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을 만들 때 손으로 이루는 솜씨에서 우러나오는 맛’이지만, 조금 더 쉽게 말한다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조리의 노하우에 의해 만들어진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맛’하면 엄마를 떠올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에 엄마가 해주던 그 ‘엄마의 손맛’이 담긴 집밥 스타일의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인 것이다. 그래서 ‘손맛’이란 말에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찬사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담겨 있다.
 
라팔마에 있는 <강언니 밥상엔>은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한식당이다. 정성이 가득 담긴 집밥 스타일의 상차림이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각종 나물류와 각종 김치 등 상에 올리는 반찬 하나하나가 눈으로 보기에도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반찬은 그날그날 싱싱한 식재료를 구입해 만들어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특히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그 맛이 깔끔하고 정갈하다.
 
<강언니 밥상엔>의 주인이기도 한 강 조리사는 이미 근방 요식업계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30여 년 전 세리토스 ‘가마골’부터 여러 식당에서 일해 오다 최근 <강언니 밥상엔>의 문을 열었다. 여러 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안도 끊이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맛으로 손님들과 교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강 조리사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 음식 맛 좋은 곳이라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었다. 
 
더위 물리치는 밥상…’시래기 전골’, ‘닭백숙전골’, ‘묵사발’
<강언니 밥상엔>에서 맛볼 수 있는 맛깔스러운 음식은 다양하지만, 오늘은 다가오는 더위를 물리칠 만한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시래기전골’. 된장을 베이스로 깨끗하게 씻어 잘 말린 시래기와 차돌, 수제비가 들어간 칼칼한 맛의 전골이다. 조금 칼칼한 맛이 한국 사람의 입맛에 그야말로 ‘딱!’이다. <강언니 밥상엔>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로 강 조리사가 처음 개발했다.
 
다음은 ‘닭백숙전골’과 ‘묵사발’이다.
‘닭백숙전골’은 황기, 마늘, 대추 등의 약재를 넣고 푹 우려낸 육수에 약병아리 2마리와 전복을 넣고 다시 푹 삶아냈다. 부드러운 닭의 육질과 쫄깃한 전복이 조화를 이룬다. 약병아리 속에는 찹쌀을 넣어 닭영양죽으로도 즐길 수 있다.
 ‘묵사발’은 <강언니 밥상엔>에서 직접 쑨 도토리묵을 손가락 굵기로 썰어 냉면 육수를 붓고 입맛 깔금한 김치를 다지고 오이를 잘게 썰어 넣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다른 식당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더위를 물리치는 특식이다.  
 
강 조리사는 “최선을 다해 만들고 정성을 다해 손님상에 올립니다.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면 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모두 맛있는 음식 드시고 늘 건강하십시오.”리고 말했다.
 
<강언니 밥상엔>에서는 맛깔스러운 반찬들도 구매할 수 있다. 맛이 가득 담긴 도시락 캐더링 서비스도 하고 있다.
주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714) 886-2387
주소: 5456 La Palma Ave., La Palma, CA 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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