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홈으로 그림여행
다시 돌아온 남가주의 슈퍼 블룸
03/18/24  

드디어 남가주에 야생화의 시즌이 시작되었다. 2019년과 2023년 봄에 이어서 지난 겨울에도 많은 비가 자주 내려서, 올해 2024년 봄에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 잔치, 와일드 플라워 슈퍼 블룸이 예상된다. 지역과 기온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남가주 여러 지역에서 정말 화려한 야생화를 보게 될 것 같다. 캘리포니아의 주화이기도 한 주황색의 파피꽃을 가장 쉽게 많이 볼 수 있고, 다음으로 파란색의 루핀과 노란색의 골드필드와 코레옵시스(coreopsis: 금계국)을 남가주에서 많이 보게 된다.

야생화를 쉽게 많이 볼 수 있는 장소 몇 군데를 소개한다면, 레이크 엘시노 부근의 월커 캐년, 리버사이드 부근의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 베이커스 필드 부근 아빈 힐즈, 랭커스터 파피 리져브 지역, 유전으로 유명한 테프트 서쪽 너머에 있는 카리조 플래인 내셔널 모뉴먼트 그리고 선인장 꽃으로 유명한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가면 야생화 꽃 잔치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 추천하는 장소는 랭커스터 파피 리져브 지역이 단연코 넘버 원이다. 이곳은 엘에이에서 약 1-2시간이면 갈 수 있고, 넓게 펼쳐진 파피꽃을 약 3-4주간에 걸쳐 볼 수 있는 곳이며, 슈퍼 블룸이 아니었던 시기에도 야생화가 많이 피어서 남가주 지역에서 꽃구경을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파피 야생화 사진촬영에 한 가지 팁을 준다면, 이곳은 지대가 높은 분지라서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데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에 비교적 바람이 적게 불고 꽃이 활짝 피어있는 시간이어서 오전에 가는게 좋다. 또, 아침 일찍 가면 꽃봉우리가 밤새 오므라들어 있다가 아침만 되면 다시 꽃이 열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마치 벌레 소리처럼 탁탁 터지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주의점은 겨우내 잠들었던 방울뱀들이 따뜻한 봄을 맞아서 여기저기 땅구멍에서 나오는 시기라서 파피꽃 사이를 걸어 다닐 때는 특별히 뱀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은 2년 전 4월 초에 랭커스터 파피 리져브 지역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많이 피어 있는 파피꽃을 촬영했는데, 그날따라 빛도 좋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사진교실 및 출사 문의: (213) 446-7476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