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함께 나누는 사진은 3년 전인 2021년 1월 초에 촬영한 사진이다. 그 당시에는 코비드19 때문에 캘리포니아 지역에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멀리 타주로 출사를 나가는 등 하루 동안 120마일 이상 출사를 나갈 수 없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주로 남가주 중심으로 가까운 곳으로 출사를 다녔다. 엘에이에서 솔튼씨로 가려면 일단 팜스프링스로 이동한다. 그후 다시 팜스프링스에서 솔튼씨의 봄베이 비치까지는 약 1시간 남짓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다. 하이웨이 111번 사우스로 운전해 남쪽으로 내려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고 마치 바다와 같은 수평선을 보게 된다. 솔튼씨는 해수면보다 훨씬 낮은 72미터에 형성돼 있는 염호이다. 그 넓이가 무려 340평방 마일에 달해 옆에서 보면 마치 바다 같은 느낌이 든다. 물의 염도는 태평양 바닷물보다 높다.
솔튼씨의 동쪽에 위치한 봄베이 비치에는 설치 예술가들을 작품도 여럿 있어서 이를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솔튼씨는 현재 3년 전에 비해 호수의 수량이 많이 줄고 점점 죽어가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3년 전에 촬영할 당시의 붉은 하늘은 서쪽에 해가 지고나서부터 더욱 붉게 물들었고 하늘 전체에 퍼져 나가는 엷은 구름은 황홀함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었다. 참고로 12월과 1월의 일몰 무렵 솔튼씨에 가면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붉은 노을을 자주 볼 수 있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전화: (213) 446-7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