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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황홀한 새벽
11/27/23  

풍경사진 전문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대표작품 또는 걸작품을 갖고 싶어한다. 나에게도 그런 대표작 매스터피스 사진 작품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 십여 년 전에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새벽 여명에 촬영한 노을 사진이 그런 작품 중 하나다. 요즘처럼 디지털 카메라의 화질이 뛰어나기 전에는 주로 라지 포맷 4X5 원판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었다.
밤늦게 도착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안에서 서너 시간 차박하면서 서서히 밝아오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빛을 기다렸고 새벽 여명과 함께 붉은 노을이 동쪽 하늘에 점점 크게 퍼져 나갈 때,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아무도 없는 적막한 사막을 뛰어 어두운 사막 한가운데에서 멋지게 뻗어 있는 나무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카메라 세팅을 하여 환상적인 순간을 담았다. 철커덕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만이 사막의 정적을 깨웠다. 정말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고 황홀한 새벽 노을 컬러와 조슈아트리 실루엣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냈다. 그 찰나의 순간은 지금까지도 내 가슴속 한쪽에 벅찬 감동으로 남아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남가주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LA인근에서 자동차로 3-4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으며 특히, 11월과 12월에는 해가 뜨고 지는 각도가 좋아서 일출과 일몰 컬러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전화: (213) 446-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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