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둘째 주에는 오레곤 포틀랜드 지역으로 가을 출사를 다녀 왔다.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패니스 메이플 트리를 촬영하고자 제자들 4명과 함께 포틀랜드 재패니스 가든으로 향했다. 포틀랜드 재패니스 가든은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특히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 전세계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재패니스 메이플 나무 하나를 사진찍기 위해 찾아 온다. 이 나무는 1968년에 재패니스 가든에 심어졌다고 하는데, 나무의 종류는 Lace Leaf Maple Tree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종류의 단풍나무보다 잎사귀가 가늘고 약해서 우리가 도착하기 2일 전 오레곤을 지나간 폭풍과 강한 비바람 때문에 빨간 잎사귀는 전혀 남아있지 못했다. 빨간 단풍 잎사귀가 풍성한 메이플 나무를 상상했던 우리 일행은 잎사귀가 모두 떨어져 나간 앙상한 나무를 보면서 모두가 한숨 지으며 크게 실망했다.

이 나무의 이름은 사진작가 피터 릭의 사진작품 때문에 더욱 유명해 져서 그의 작품명대로 Tree of Life라고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Tree of Hope라고도 한다. 우리 일행은 내년 가을에 다시 한번 더 사진촬영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아쉬움과 함께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번에 타운뉴스를 통해 공개하는 이 나무 사진은 3년 전인 2020년 11월에 오레곤, 워싱턴 가을 출사 중에 촬영한 것이다. 나무가 크지 않아 가급적 가까이 접근해서 촬영할 수 있는 와이드 광각렌즈로 촬영하기를 추천한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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