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 이야기-사우나를 하면 안 되는 체질
03/18/24  

목욕을 한다는 것은 우선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나, 예로부터 사람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목욕 방법으로 건강을 지켜왔으니 건강과 목욕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욕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더운물로 하는 온수욕이요 다른 하나는 찬물로 하는 냉수욕이다.  8체질의학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체온은 같으나 겉열과 속열의 차이(여기서 말하는 겉열과 속열은 우리가 느끼는 열과는 차이가 있다)가 있어 이에 따라 목욕 방법도 달리해야만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속열이 높은 목체질과 토체질의 경우는 온수욕을 해야하고, 겉열이 높은 금체질과 수체질의 경우는 냉수욕을 해야만 한다. 예를 들면 목체질의 경우 사우나에 가서 한두 시간 땀을 빼고나면 몸이 가뿐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지지만, 금체질의 경우는 감기가 들었을 때 목욕탕에 가서 땀을 흘리고 나면 도리어 몸에 힘이 빠지고 감기가 더 악화된다.

한 번은 30대 후반의 환자가 진료실을 찾아왔다. 얼마 전부터 극심한 피로로 인해 직장도 그만두었고 또 불면증으로 수개월 동안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면서 보약을 먹겠다는 것이 었다. 진단을 해보니 목양체질이었다. 

우선 체질침으로 간을 치료하고 약해진 간을 돕는 음식요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매일 밤 잠자기 전에 반신욕을 30분 정도 하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는데 이제는 피곤도 훨씬 덜하고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체질에 따라 적합한 목욕법을 잘 활용하면 치료에 큰 도움된다.

금체질과 수체질의 경우는 다르다. 땀이 날 때 부족한 속열이 땀과 함께 빠져나와 도리어 몸이 더 차가와 지고 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탄다고해서 자신의 체질을 무시하고 반신욕이나 싸우나를 자주하면 안된다.

 목욕법도 체질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체질나라 한의원 고진욱 원장 문의: 562.673.8397 www.my8bo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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