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 이야기-파킨슨병의 치료법
02/26/24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느린 운동, 정지 시 떨림, 근육 강직, 질질 끌며 걷기, 굽은 자세와 같은 파킨슨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흑질(substantia nigra)의 불완전한 도파민의 생성 및 작용으로 운동신경 피질의 자극이 감소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은 상실된 도파민을 대체하는 것이다. L-dopa나 데프레닐(deprenyl) 등 약물요법이 대표적인데,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다면 뇌심부 자극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 침 치료와 봉독약침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와 우울증 개선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국내 한의학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파킨슨병 학회에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박성욱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봉독과 침 치료가 약물 치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 “연구 결과 침과 봉독은 도파민 약물 치료로 인해 생성된 도파민을 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약물을 더 적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오래 약물 치료가 가능하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전한다.

실제 임상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을 치료해 본 경험에 의하면, 적절한 혈자리를 자극 할 경우 손 떨림 현상이나, 걷는 동작 등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85세의 한 백인 환자의 경우 치료 전에는 손 떨림 현상이 심해 혼자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해서 음식을 먹을 수 없었지만, 치료가 진행 될수록 호전되어, 7회 치료 후에는 거의 완전한 정도로 떨림 현상이 사라졌다.

침 치료가 약물 치료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임상 사례와 학술적 가치가 있는 이러한 연구가 양, 한방의 영역을 떠나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체질나라 한의원 고진욱 원장 문의: 562.673.8397 www.my8bo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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