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당뇨병은 ‘치료 못 하는 병’이 아니라, ‘치료를 안 하고 있는 병’이라고했다. 그렇다면 과연 당뇨병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질환인가? 

미국 위스콘신 의과센터 교수를 역임한 전홍준 교수는 “당뇨병은 그 근본 원인인 혈독의 유발 인자를 제거함으로써 극복이 가능하며, 생식과 채식을 통해 어떤 당뇨병도 근본적으로 치료된다”고 말했다. 전홍준교수는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을 혈액의 오염, 혼탁한 혈액으로 보고있다. 그는 ‘萬病一毒’(만병일독), 즉 모든 질병은 독으로부터 온다고 말하면서, 그 원인이 火食(화식), 즉 익히거나 구운 음식에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화식이 나쁜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화식은 미네랄, 비타민, 엽록소 등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파괴한다. 둘째, 화식을하면 소화,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져서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어 과식을 유발하고,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킨다.  셋째, 화식은 각종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몸에 축적시켜, 혈액을 혼탁하게함으로써 각종 성인병과 난치병의 원인이 된다.

반면에 생식을 하게 되면, 위에 열거한 3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첫째, 생식은 각종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로 몸에 공급한다. 둘째, 생식을 하면 소화, 흡수 속도가 지연되어 혈중 혈당이 천천히 올라감으로써 당뇨병를 예방,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생식은 몸에 쌓인 각종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스스로 해독함으로써 각종 성인병과 난치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여러 임상 사례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고 있다. 8체질 의학의 관점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동안 임상에서 적용해온 <체질별 생식을 통한 해독요법>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의 이론과 임상을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

화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건강을 지키고 병을 치료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고 화식을 줄이고 생식을 시작하기 바란다.